현대ㆍ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BMW와 포드를 제치고 톱5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다.
현대ㆍ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차는 2017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5% 이상 ▦기아차는 3%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8% 점유율이면 포드와 BMW를 제치는 수준. 이렇게 되면 폴크스바겐과 르노닛산,푸조시트로엥,GM에 이어 5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9월 현대차는 31만3,518대, 기아차는 27만2,934대 등 총 58만6,452대의 자동차를 팔아 시장 점유율은 6.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푸조시트로엥, GM,포드,피아트 등이 역성장하는 동안 i30,씨드 등 현지 전략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2011년 5% 고지를 찍었다. 올해도 추가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2017년 8%'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유럽 자동차(승용) 수요는 올해보다 2.5% 많은 1,387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상반기 유럽 시장 전체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지만 3분기엔 작년보다 2.6% 증가한 290만대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지난달 이 지역을 1년7개월만에 방문, 생산 및 판매현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브랜드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또 대형세단인 신형 제네시스를 사상 처음 유럽시장에 선보이기로 한 상태다.
현대ㆍ기아차 유럽법인 관계자는 "제네시스 등 고급차 출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효자 모델인 i시리즈 판매 확대와 함께 상대적으로 부진한 법인 고객을 시장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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