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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1월 6일] 환영할 만한 대기업의 첨단소재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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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1월 6일] 환영할 만한 대기업의 첨단소재 연구개발

입력
2013.11.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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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공업용 플라스틱 신소재 '폴리케톤'을 개발ㆍ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그제 발표했다. 일산화탄소와 에틸렌 등을 결합시킨 '폴리케톤'은 열과 마찰, 화학물질에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 금속 대체물질로 자동차 등의 부품산업을 주도할 핵심소재로 알려져 있다. 우리 기업으로 플라스틱 소재 부문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150여 업체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도 어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에 국내 최초의 전자소재 집적 단지인'삼성전자 소재연구단지'를 개관했다. 소재를 주로 다루는 삼성SDI와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등 계열사들을 특화 시키고, 완제품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첨단소재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첨단분야의 핵심소재는 대외의존도가 심화해왔다. 일본의 산업경쟁력을 대표하는 소재산업은 우리 기업들이 가장 따라잡기 어려운 분야로 수십 년간 대일무역 역조의 원인이었다.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10년 이상 벌어지고, 최근엔 중국의 거센 추격까지 받고 있다.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상대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핵심소재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양국 기업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우리 기업들은 자체적인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해외 유력 기업과의 공동 R&D 추진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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