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교수 10명 중 9명이 김윤배 총장의 네 번째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주대 교수회(회장 조상)에 따르면 최근 교수 29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14명의 90.3%가 김 총장의 연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연임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김 총장 취임 후 교직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란 물음에는 93.8%가 매우 감소나 약간 감소 등 부정적인 응답이 주를 이뤘다.
김 총장의 소통능력에 대해서는 98.3%가, 인사 공정성에 대해서는 87.7%가 낮다고 평가했다. 또한 응답자의 95.6%와 92.1%가 학교의 구조조정과 행정체계가 잘못됐다고 각각 답했고, 98.3%는 보직교수가 역할을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10년 후 학교의 위상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96.5%에 달했다. 교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학교발전과 학내 민주화에 큰 걸림돌인 교수연합회는 자진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교수회의 이번 설문조사는 정년트랙 교수(310명)중 36.7%가 응한 결과로 전체 교수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학교측은 "청주대 교수단체는 현재 '교수연합회' '교수회' 두 개가 있는데 가입자 수가 적은 교수회가 교수연합회에 자진해산하라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3선인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이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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