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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석학들 '창조과학도시 천안'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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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석학들 '창조과학도시 천안' 길을 찾다

입력
2013.11.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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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천안국제사이언스 콘퍼런스가 5일 충남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된 천안시가 창조과학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뉴욕주립대 프레드릭 필립스(Frederick Y. Phillips) 교수는 "천안시가 창조과학도시로 발전하려면 다른 도시들과의 과학적, 창조적 상호작용을 측정하고 기준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향유, 산업혁신에 원동력을 제공하는 이유로 사람들은 창조도시를 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창조과학도시로 발전하려면 풍부한 학술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대학 및 실험실, 과학박물관, 새로운 아동교육, 도시인프라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문제나 교육에 관한 실험적 프로그램을 착수하고, 학력 등을 우선시하는 습관영역(habitual domains)의 재점검과 타 도시와의 연계, 학생들의 해외파견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갈 엘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회장은 '기초과학 기술의 사업화 방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응용지식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상향식 접근(Bottom up approach), 민간부문과 투자자는 파트너라는 인식, 외자유치 확대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장순흥 카이스트 교수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위한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오덕성 충남대 부총장은 '창조경제와 과학단지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각각 시장과 기술의 연계, 천안과 주변지역을 묶는 광역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성무용 시장은 "천안기능지구는 과학기술과 IT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천안이 첨단 지식과학 산업도시로 재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5일 성무용 천안시장과 학계인사들이 천안 국제사이언스컨퍼런스에 단국대 학생들이 제작한 이동 중에도 변형이 가능한 수륙양용 공기부양시스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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