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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최철한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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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최철한의 역습

입력
2013.11.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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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변 전투는 결국 흑백이 서로 각생하는 것으로 타협이 이루어졌다. 이 부근은 원래 흑의 세력권이었으므로 일단 실리 면에서 백이 적잖이 이득을 본 셈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언제든지 흑이 A로 끊는 게 선수여서 중앙 백 대마가 무척 위험해졌다는 게 문제다.

아니나 다를까. 강창배가 1로 둬서 자신의 단점(B)을 보강하면서 백 대마 전체를 위협했다. 최철한이 얼른 2, 4로 둬서 중앙 쪽으로 머리를 내밀었지만 5 때 상변을 지킬 수가 없다. 상변을 살리려면 1로 달아나야 하지만 2, 4를 선수한 다음 6으로 두면 중앙 백돌이 꼼짝 없이 잡힌다.

그래서 6으로 중앙 쪽을 지켰지만 7, 9로 틀어 막혀서 상변 백돌이 답답해졌다. 물론 안에서 꼭 살려고 한다면 겨우 살 수는 있겠지만 대신 외곽이 완벽하게 틀어 막히면 정말 중앙 대마가 다 잡힐 지도 모른다.

최철한이 한참 고민하다 드디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상변을 깨끗이 포기하는 대신 16, 18로 우상귀를 선수로 살린 다음, 20으로 중앙 흑 대마 전체에 대한 역습을 시작했다.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흑도 상당히 겁난다. 주변이 온통 백돌 뿐이어서 수습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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