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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20대女 30대男 건강관리 소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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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20대女 30대男 건강관리 소홀하다

입력
2013.11.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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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가장 높은 흡연율과 스트레스 인지율을 보이는 등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만 1세 이상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질병·영양상태를 조사한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0대 남성의 흡연율(평생 담배를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인구 비율)은 54.8%로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연령대별 흡연율 중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49.5%), 50대(41.8%), 20대(41.5%) 순이었다. 여성도 20대 흡연율이 13.6%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성인 여성의 흡연율 7.9%는 1998년(6.5%) 이후 꾸준히 증가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감소 추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트레스 인지율도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45.5%와 29.8%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성인 여성 평균(31.5%)보다 월등히 높았다.

주 2회, 1회에 7잔(여성 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20대 여성이 9.2%로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은 25.4%로 40대 남성(27.8%)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30대 남성은 신체활동도 부족했다. 걷기 등 숨이 가쁠 정도의 신체활동을 일정 시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인 신체활동 부족률이 52.5%로 성인 남성 평균(49.2%)보다 높았고 심지어 40대(52.1%)와 60대(50.8%)의 신체활동 부족률보다 높았다.

비만(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은 남성은 40대(45%), 여성은 60대(43.1%)에서 가장 흔했고 성인 남성과 여성의 평균 비만율은 각각 36.3%와 28%였다.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건강영양조사과장은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건강관리에 취약한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인 것과 관련이 깊다"며 "폭탄주와 줄담배로 대표되는 회식문화를 개선하고 적절한 신체활동으로 건강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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