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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Good-bye Phrases (1) (작별 인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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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Good-bye Phrases (1) (작별 인사 1)

입력
2013.11.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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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건네는 데 1분이 걸리고 안녕을 말하는 데 영원이 걸린다'(It take a minute to say hello and forever to say goodbye.)는 말이 있다. 안녕은 괜히 미안하고 멋쩍은 말이다. 특히 연인 사이에는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Farewell, fair cruelty'(안녕을 말하지만 속은 안타깝고 괴롭다)의 심정일 것이다. 흔히 '남자는 무슨 말로 작별 인사를 할지 모르고 여자는 말하는 때를 잘 모른다'(A man never knows how to say goodbye; a woman never knows when to say it.)는 말도 있다. 작별 인사는 다시 만날 때까지 보고 싶을 것(I'll miss you until we meet again.)이라는 뜻을 담는 게 좋을 것이다.

작별 인사 몇 가지를 보면 각기 의미가 다르고 용법도 다르다. Good-bye가 한때 좋은 작별 인사로 알려진 이유 중에는 '(May) God Bless You'를 혼합하여 'Good-BYe'가 되었다는 배경이 있다. Fairwell은 이별을 암시하기 때문에 자주 쓸 말이 아니다. 'Have a good day.'는 직장 동료나 친한 사람, 자주 보는 사람에게는 부적절한 말이다. 요즘엔 'Have a good one'으로 말함으로써 day대신 night, evening등을 한 마디로 압축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A: See you later. B: Okay, have a good one. A: You too. Bye. B: Bye.]처럼 이어갈 수 있다.

'Take care'는 'Have a good day'보다는 덜 딱딱하지만 적어도1주일 이상 보지 못하거나 연락을 못 할 경우에 '잘 지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이 말을 들으면 'You, too'라는 말로 서로 위로하고 '조심해서 지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Bye-bye는 어린이끼리, 혹은 어린이가 어른이나 친구에게 사용한다. 어른들이 이 말을 쓰는 경우는 여성이나 애교 넘치는 사람에게 국한하는데 어른 남자 입에서 '빠이빠이'라는 인사를 듣는 것만큼 어색하게 들린다.

아마도 거의 아무데서나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말은 'See you later'일 것이다. 출근하는 남편이 아내에게 'See you later'라고 하고 5분 후 다시 만날 동료에게도 '그럼 있다 보자'며 이 말을 하는데 좀 더 'Later, man'처럼 bro, dear, dude 등을 붙이면 좀더 친근한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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