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직접 도정에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는 '충남도민정상회의'가 4일 열렸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예산군 리솜스파캐슬에서 공모와 다양한 분야별 추천을 통해 선정된 일반 도민과 분야별 복지 서비스 이용자, 복지기관 종사자,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직접 민주주의를 통한 충남형 복지공동체 만들기'를 주제로 한 '2013충남도민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국민적인 관심에 놓여있거나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모두 함께 논의하는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2010년 처음 시도한 이후 두 번째다.
회의는 안희정 지사의 회의주제 제안을 필두로 ▦복지 현장을 담은 동영상 상영 ▦핵심 이슈 토론 ▦분야별 제안과제 평가 ▦'충남형 복지공동체 만들기'에 대한 이슈토론 ▦대상‧분야별 정책방향 토론▦ 투표 ▦복지공동체 나무 만들기 퍼포먼스 등으로 이루어 졌다.
충남형 복지 공동체는 ▦중장기 복지보건 비전 및 목표 설정 ▦창의적 협력 복지 네트워크 만들기 ▦향후 10년간의 분야별 복지정책 지표 선정 ▦분야별 복지정책 우선순위 설정 ▦주민참여와 복지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충남도의 복지 수준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중장기 계획의 기본 정책방향 및 정책 우선 순위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도의 복지목표 수준과 적정 사회복지 예산 비율, 재원확충 방안 등에 대해 조목조목 확인하고 정책우선 순위를 정하는 투표도 실시했다.
충남도는 투표 결과를 복지 보건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안희정 지사는 "주민이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관료와 전문가 중심의 복지행정을 극복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회의가 주민들의 힘있는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주민들의 권한을 신장시키고 시민사회의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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