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소설가 난계 오영수(1909~1979) 선생을 기리는 ‘오영수문학관’이 준공돼 18일부터 시범 개관한다.
울주군은 15일 문학관 건립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시범개관한 뒤 내년 1월 2일자로 정식 개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산 45의 8 옛 언양정수장 자리에 위치한 오영수문학관은 군이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 4,152㎡에 지상 2층(연면적 538㎡)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전시실, 로비, 사무실 등이, 2층은 작은도서관과 다목적홀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시실은 ‘오영수의 삶과 문학을 담는다’는 주제 아래 청년 오영수의 삶, 오영수의 문학세계, 대표작 체험, 기념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내년 1월까지 홈페이지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문학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1월 1일과 설, 추석에도 문을 닫는다. 입장료와 다목적실 대관료는 무료다.
울주 언양읍 동부리에서 태어난 오영수 선생은 단편 ‘남이와 엿장수’로 등단한 뒤 일제 강점기 어촌 마을의 풍경과 애환을 다룬 ‘갯마을’을 비롯해 ‘화산댁이’ 등 15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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