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의전과 행사에 관한 종합기본서인 '글로벌 의전과 행사'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580페이지 분량의 이 의전기본서는 2004년 '의전과 행사' 이후 9년 만의 개정증보판으로 의전이론, 좌석배치, 행사사례, 글로벌 예절, 장례의식, 문상예절, 상훈제도, 국가 상징자료를 중심으로 수정ㆍ보완됐다.
시는 시대가 변하면서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방의 각종 의전행사도 권위주의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사라져가는 대신 민주적, 시민참여 확대, 검소하면서 품격이 느껴지는 행사로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이번에 의전기본서를 새로 발간했다.
특히 새 의전기본서는 시대 변화상을 중점 반영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의전의 기본원칙을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새 의전기본서 발간은 의전업무 관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의전은 각 상황마다 정형화하기 어려워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곤혹스러운 분야지만 종합적으로 정리된 지침서를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시는 이 책자를 시 산하기관, 주요 기관ㆍ단체, 도서관, 전국 광역시ㆍ도 등에 배부하고, 판매용으로도 제작해 일반인들이 부산지역 서점(영광도서, 문우당, 부산시청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새 의전기본서는 시에서 적용해 온 사례를 중심으로 각종 행사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분야별로 담았다"며 "의전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분들이 공유하는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