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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국격 향상 기틀 자율·연속성 보장해 미개척 분야 연구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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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국격 향상 기틀 자율·연속성 보장해 미개척 분야 연구 늘릴 것"

입력
2013.11.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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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발표 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기관으로 2011년 출범한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노벨상 배출과 과학계의 발전적 변화에 기여하겠다는 오세정 IBS 원장의 IBS 운영 철학을 들어봤다.

-노벨상 배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 IBS의 존재 목적은 연구 자체이지 노벨상은 아니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신뢰와 국격 향상의 계기니만큼 노벨상이 나올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IBS 연구단장들도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어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노벨상 배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변화는.

"아직 우리에게 노벨상이 없는 이유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장 실용화와 거리가 멀고 실패 가능성이 있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시도하지 않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연속성을 보장해주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신진 연구인력을 키워낼 방안은.

"IBS 소속으로 안정성을 보장 받고 소규모 연구 그룹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젊은 과학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차세대 과학 리더 양성에 기여할 것이다."

-연구단장 평가 방식이 기존과 다른 점은.

"사견 없는 심사다. 후보자 개개인에 대해 과반수가 외국인인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 심포지엄, 비공개 토론 등 약 8개월에 거쳐 심층 평가를 진행한다. 세계적 권위자들이 직접 참여해 후보자의 연구 성과와 장래 연구 계획을 엄정하게 평가한다.

-IBS의 지원이 '선택과 집중'이라면 저변 확대를 위한 '소액 다수 지원' 방안은.

"IBS 예산은 100~150명의 조직이 움직이는 집단연구를 위한 것이다.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보면 우수한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는 분명 필요하다. 개인 단위 지원은 한국연구재단이 하고 있다. IBS와 연구재단 간 균형이 중요하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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