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ADHD, 발달장애(자폐증)아동들은 소리에 민감하다. 그래서 자주 귀를 막고 외부의 소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www.zape.co.kr)의 석인수 소장은 “장애 아동들 중에 특정주파수에 민감해져서 듣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청지각이 퇴화되고 모든 정보처리를 시지각으로만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석 소장은 10년 전부터 이와 관련된 연구를 시작해 최근 청지각트레이닝기를 개발했다. 트레이닝기의 원리는 간단하다. 저주파수 대역에서 고주파수 대역까지 다양한 주파수음을 단시간에 반복 노출시켜 공포감과 민감도를 줄이는 것이다.
트레이닝기는 오디오, 골전도헤드폰, 증폭기, 120개의 치료음악CD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취침 전 소등한 상태에서 치료음악을 들려주면 된다. 석 소장은 또한 “음악을 듣는 동안 부모가 마사지를 병행해 주면 치료효과가 배가 된다”고 밝혔다. 마사지기법은 석 소장의 홈피(www.zape.co.kr)에 동영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석 소장은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런 발상은 위험하다”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되 치료의 중심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원장은 한의사인 아내와 함께 친아들의 자폐를 치료해 자폐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인물로 유명하다.
도움말 푸른나무학습클리닉 석인수 소장
김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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