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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이어 NSA 추가 폭로자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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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이어 NSA 추가 폭로자 더 있다"

입력
2013.11.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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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정상을 포함한 무차별 정보수집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에드워드 스노든을 잇는 내부고발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내부고발자 보호운동단체인 정부책임프로젝트(GAP)의 제슬린 래닥 이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스노든이 NSA 기밀문건을 처음 공개한 6월 이후 전현직 NSA 직원 몇 명이 NSA의 미공개 활동을 자세히 밝히겠다며 우리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래닥은 구체적 시점이나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스노든에 이어 추가적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전직 미국 정보요원들이 설립한 샘애덤스협회가 러시아에서 스노든에 내부고발자상을 수여할 때 동행했던 래닥은 "정부는 법적 위협이나 비난을 앞세워 정보기관, 특히 NSA와 중앙정보국(CIA) 직원들의 입을 막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내부고발자가 나오는 의외의 결과를 낳고 있다"며 "용기에는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스 크리스티안 슈트뢰벨레(녹색당) 독일 연방 하원의원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체류 중인 스노든을 지난달 31일 만나 독일 당국의 NSA 도청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슈트뢰벨레는 독일 공영 ARD방송과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10여 년 동안 도청했다는 최근 의혹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으며 독일 검찰과 의회가 진행하는 조사에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며 "스노든은 다만 독일에 갔을 때 (자신을 간첩 혐의로 기소한) 미국으로 추방되지 않는다는 보증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 중단을 조건으로 스노든의 임시망명을 허용한 러시아가 그의 출국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스노든을 자문하는 러시아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현지 통신사 인테르팍스에 "스노든이 출국할 경우 망명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쿠체레나는 또 스노든이 러시아의 대형 인터넷 회사에 취직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스노든의 새 직장이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브콘탁테라고 보도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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