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속 여주인공 브리짓과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는 30대 싱글 여성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결혼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어서 혼자 사는 '초라한 싱글'이 브리짓이었다면, 뉴욕 사교계를 오가며 칼럼니스트로 일했던 캐리는 분명 '화려한 싱글'이었다.
책은 이제 독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했다고 말한다. 자신의 행복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자족적, 계획적, 적극적으로 독신생활을 만들어 가는 '완벽한 싱글'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는 이들은 전통적인 결혼관과 가족 관계에 반기를 들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등 점차 사회를 변화시키면서 결혼 후에도 독신생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적었다. 커플과 싱글의 합성어인 '코시스'(CoSis)의 출현을 이끌었다. 자기계발, 재테크, 인간관계, 스타일, 여가, 식생활 등 완벽한 독신이 되기 위한 실용적 조언도 상세히 기록했다. 부키·240쪽·1만4,800원.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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