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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체험 상품 '좀비런'… 매진에 암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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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체험 상품 '좀비런'… 매진에 암표까지

입력
2013.10.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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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새로운 대중문화 코드일까. 최근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에선 '좀비런'이라는 체험상품이 최고의 화제다. '완판'(매진)에 암표까지 등장할 만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티몬)가 스포츠문화프로덕션 커무브와 함께 기획해 선보인 이색체험상품 '좀비런'은 지난 8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티켓 판매를 실시, 지금까지 총 5,900여장이 팔려 나갔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 3차 판매는 개시 8분만에, 4차 판매는 50분만에 팔려나갔다.

현재 인터넷에선 6만~7만원 상당의 암표도 거래되고 있다. 1차 티켓 가격(2만5,000원)의 2~3배에 달하는 고가지만 젊은 층은 이마저 없어 안달이다.

이번 좀비런은 2일 오후 9시부터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열린다. 좀비 또는 도망자의 역할을 맡아 불 꺼진 3㎞ 구간을 달리며 구간별 미션을 수행하는 이색 레이스 경기다. 도망자가 되면 3장의 생명끈이 붙은 벨트를 차고 코스를 완주해야 하고, 좀비를 선택한 이들은 전문 분장팀에게 분장을 받은 후 도망자의 생명끈을 떼는 역할을 한다. TV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같은 구성이다.

중간중간에는 이성과 손을 잡아야 좀비에게 붙잡히지 않는 '로맨스 존', 절뚝거리거나 괴성을 지르는 등 좀비처럼 행동해야 통과되는 '좀비인 척 연기하기 존' 등이 있다.

네티즌들은 "밤중에 불까지 꺼놓고 뛰면 안전에 문제는 없나" "국적도 불분명한 좀비 인기가 뜬금없다" "나름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을 끌기 위한 이색 체험상품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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