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로 광주에서 열린 제12차 세계한상대회가 31일 국내 기업과 해외 한상기업 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및 수출 협약을 체결한 뒤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투자 및 수출협약 체결식에 ㈜광명데이콤과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등 11개국 24개사가 참여해 총 25건 3억8,650만달러 규모의 협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투자협약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광명데이콤이 일본 토미사로부터 치과교정재료기술을 이전 받아 광주에 치과용 기자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2,500만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중국의 정주새치의료기기유한공사는 한국 KJ트래이드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토탈메디컬 기업을 설립키로 했다.
오스트리아 영산그룹은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국내에 1,500만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수출협약으로는 '메이드 인 광주'(MIG) 브랜드를 사용하는 프로맥LED, 이노셈코리아, 네오마루, 케이엘텍, 삼진엘앤디, 더블유케이, 유양라이팅, 에이치케이테크 8개사로 구성된 MIG컨소시엄의 수출상담이 이어졌다.
MIG컨소시엄은 미국 J&I USA와 1억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 광주에서 생산된 LED제품을 미국에 전역에 공급하기로 했다.
네오마루는 일본 요네카와 마테리아루사와 200만달러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전시장에 설치될 120W급 고출력 LED 천정등을 수출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투자 및 수출 협약식에 이어 투자환경설명회를 갖고 광주의 산업현황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 상황 등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1년 전부터 해외기업과 광주기업 간 상호교류를 지속한 결과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에 체결된 광주기업과 한상기업 간 연결고리를 통해 지역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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