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파독(派獨) 광부ㆍ간호사 초청행사를 파행 운영해 물의를 빚은 정수코리아 김문희(67) 회장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총무 조모(60)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 회장은 파독 50주년 행사를 위해 파독 광부ㆍ간호사 출신 237명을 국내로 초청하면서 정수코리아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들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초청객들의 배우자들로부터 93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회장과 조씨는 행사를 맡을 능력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알면서도 돈을 받아 챙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회장과 조씨 등이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후원금을 모아 빼돌렸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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