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송도 출범을 한 달여 앞두고 송도국제도시에 친환경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12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G타워(유엔빌딩) 9~15층에 본격 입주한다고 30일 밝혔다. GCF 사무국은 지난해 10월20일 인천 송도 유치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GCF 송도 출범을 앞두고 국내외 친환경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5일 세계 1위의 수(水)처리 기업인 프랑스의 베올리아워터는 송도국제도시에 아시아ㆍ태평양 교육훈련센터를 오픈 했다. 베올리아워터는 이 교육센터를 통해 아태지역 직원 1만8,000명에 대한 교육은 물론 미래 친환경 기술 연구와 사업 확장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7월에는 국내 수처리 1위 기업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이 곳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 회사는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파크 조성, 수처리 기술 개발 등 환경 분야에 올인 할 방침이다.
이밖에 태양열 활용 대체에너지 기술의 세계1위 기업인 독일의 세미크론과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 선두기업인 CNPV, 세계 2위의 태양광 발전용 인버터 제조업체 카코뉴에너지 등도 최근 송도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송도를 'GCF 연계 서비스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송도는 환경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컨설팅, 금융, 컨벤션 등이 집결해 산학연 협력 시스템을 갖춘 클러스터로 육성될 전망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