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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서울시장 공관, 33년 만에 은평뉴타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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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서울시장 공관, 33년 만에 은평뉴타운으로

입력
2013.10.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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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현재 혜화동에 있는 서울시장 공관을 올 연말부터 은평뉴타운 아파트로 임시 이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양도성 자락에 위치한 혜화동 공관을 이전해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또 박원순 시장이 과거 은평뉴타운에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성과를 낸 점으로 미뤄 이번 공관 이전 역시 뉴타운 재개발 관련 미해결사업을 독려하겠다는 의지라는 해석도 있다.

임시 공관은 은평구 뉴타운 우물골 7단지에 위치한 SH공사 소유의 복층식 아파트로 면적 은 167㎡(약50평)다. 서울시는 2억8,000만원에 1년간 전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1940년 건축돼 1980년부터 33년간 역대 서울시장의 공관으로 쓰인 혜화동 공관 건물은 한양도성 보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만 남겨져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현재 한양도성 안내쉼터와 주민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종로구 가회동 백인제 가옥으로 시장 공관을 옮기려 했지만 문화재 훼손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5월 공관 활용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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