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ㆍ보험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 업종 근로자 10명 중 3명꼴로 월 임금이 400만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 부문은 월 급여 100만원 이하인 종사자가 절반을 넘었다. 근로자 임금 수준은 월 100만∼200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직업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보험업의 경우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중(30.2%)이 전체 산업 분야 중 가장 많았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29.5%로 뒤를 이었고,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4.2%),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9.5%) 등도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다른 분야보다 컸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는 월 1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58.0%로 절반을 넘었다. 농림어업 종사자 가운데 월 400만원 이상 급여 생활자는 3.5%에 불과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도 월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33.3%로 다른 분야보다 비중이 컸다.
4월 기준 전체 취업자 2,510만3,000명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6.7%), 도매 및 소매업(14.3%), 숙박 및 음식점업(7.7%)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전체의 임금수준 분포는 월 100만∼200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고 200만∼300만원 미만이 24.1%로 뒤를 이었다. 월 1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도 13.5%를 차지했다. 월 300만∼400만원 미만은 12.3%, 월 400만원 이상은 11.8%였다.
직업 대분류별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관리자가 월 4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비율이 68.6%로 가장 높았다. 관리자의 경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8.9%로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는 월 300만원 이상 근로자의 비율이 각각 39.7%, 36.2%였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자는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91.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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