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의 112 현장 평균 도착시간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15위에 그치고, 112신고의 10초 이내 응답 비율도 전국 최하위를 자치하는 등 ‘느림보 경찰’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주ㆍ강기윤ㆍ윤재옥 의원 등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전국 지방청별 경찰출동 평균시간’ 자료 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112신고 접수 후 현장 도착시간은 평균 5분30초로 지난해 평균 3분28초에 비해 2분 가량 늘어났다.
특히 경남지역 23개 경찰서 가운데 거제경찰서는 도착시간이 7분44초로 가장 늦었으며 고성서 7분4초, 산청서 6분51초, 하동서 6분42초 등으로 산간지역이 많아 전국 꼴찌인 강원(6분40초)보다 늦어 112신고 대응시간 단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2신고에 대한 10초 이내 응답콜 현황도 97.3%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통화 대기자를 줄이기 위한 접수요원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은 “112신고를 눌러도 늦게 전화 받고, 늦게 도착하는 경남경찰을 도민들이 어떻게 믿고 의지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고 “112신고 대응시간을 단축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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