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공제·상조서비스 시작…언론인 복지카드 도입
언론인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한국언론인공제회가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언론계·학계·금융계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특별보좌관,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공제회는 “언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면서 한편으로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탐사와 발굴을 통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12월 중 사단법인으로 법적 요건을 갖춘 뒤 내년부터 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험공제와 상조 서비스, 언론인 복지 카드 등 다양한 사업을 시작한다.
보험 공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단체상해보험보다 최대 30% 저렴하면서 혜택은 폭 넓게, 상조 서비스는 언론인들의 장례 비용을 일반 가격 대비 20%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 검진 할인, 휴양시설 이용, 여행, 외국어 교육 등 복지 혜택과 함께 언론 발전을 위한 연구와 출판사업도 한다.
이철휘 이사장은 “언론인공제회는 언론인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취재에 전념할 수 있게 해줄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보험공제로 시작해 퇴직 후 받는 언론인연금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사진으로는 송희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송광석 한국지방신문협회장, 김중석 전국지방신문협의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 김화영 연합뉴스 정치부 부장대우가 선임됐다. 감사는 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가 맡는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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