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윤석민(26ㆍKIA)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와 트레이드 등 선수 이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MTR)'은 29일(한국시간) 'FA 프로필'코너를 통해 윤석민을 소개하면서 2년 간 1,000만달러(약 106억원)의 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MTR은 "27세의 우완투수 윤석민이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면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류현진은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윤석민은 어떻게 내다볼 수 있을까"라며 윤석민의 장ㆍ단점과 성격, 시장 가치, 예상 액수 등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상세하게 다뤘다.
MTR은 "윤석민은 2011년 17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했고, 그 해 MVP를 수상했다. 2012년에도 평균자책점 3.12로 준수했다"면서 "윤석민은 마무리 경험도 있기 때문에 중간계투로도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27세가 되는 윤석민은 FA 선발투수 중 가장 젊고 FA 시장에서 보기 힘든 20대다. 또 류현진과 달리 포스팅 비용이 필요 없다"며 장점을 소개했다.
단점으로는 부상을 꼽았다. MTR은 "윤석민은 2013년부터 어깨 부상을 겪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며 "2013시즌에는 선발로 11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4.16에 그쳤고, 불펜으로 등판한 1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 비해)늘어나는 이동거리 역시 윤석민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윤석민이 메이저리 선발투수 수준인지도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그를 중간계투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미네소타는 윤석민의 트라이아웃이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트라이아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면서 "보라스는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에게 윤석민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미네소타를 포함해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볼티모어 등이 윤석민에 대한 추가 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TR은 "윤석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지만 2년 1,000만 달러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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