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는 러시아 흑해연안에 있는 도시로 예로부터 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다. 구 소련의 서기장 조셉 스탈린의 휴양지도 소치에 있다. 아열대성 기후로 겨울철에도 기온이 거의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1~2월 평균기온이 영상 7~8도. 오히려 내린 눈이 녹을 것에 대비해 냉동 창고에 보관할 정도다. 해안선을 따라 147㎞가 이어진 유럽에서 가장 길쭉한 도시로 꼽힌다. 상주 인구는 40만명 안팎이지만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소치올림픽에는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캐나다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12개 늘었다. 여자 스키점프와 스키 하프파이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릴레이, 피겨스케이팅 단체 등 12개 세부 종목이 추가됐다.
한편 소치는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때 평창을 2차 투표에서 51표-47표로 제치고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0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을 투입해 이번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이는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보다 60억 달러 많고, 2012년 런던 대회보다는 무려 210억 달러 많다.
대회 슬로건은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 마스코트는 눈표범, 토끼, 북극곰 등 세 마리 동물로 정했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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