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저축하고 싶은 것 1위로 추억이 뽑혔다.
비씨카드가 29일 저축의 날을 맞아 자사고객 276명을 대상으로 21~27일 실시한 '평생 간직하고 싶은 저축 리스트' 설문조사 결과 '추억'이 응답자의 24%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추억으로는 첫사랑, 학창시절, 프러포즈 받던 날, 결혼식, 내 집 마련의 순간, 자녀가 태어난 날 등이 포함됐다.
2위는 미래를 대비해 월급과 적금통장 등 자산과 관련한 '돈'(20%)이었으며, 이어 가족(19%), 건강(15%), 젊음(11%), 열정과 사랑(5%) 순이었다. 돈을 선택한 답변 중 "월급의 일부를 떼어 아버지께 용돈으로 드렸더니 오히려 그 돈을 나의 결혼자금으로 몰래 저축해오신 아버지의 통장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감동적인 사연도 소개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불황으로 돈과 같은 현실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추억과 같은 정서적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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