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10 밴쿠버의 영광, 2014 소치에서 다시 한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10 밴쿠버의 영광, 2014 소치에서 다시 한번

입력
2013.10.29 10:51
0 0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소치 올림픽은 내년 2월 7일(현지시간) 러시아 휴양도시로 이름 높은 소치에서 막을 올려 23일까지 17일간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 종합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금 6, 은 6,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에 오른 것에 비하면 다소 후퇴한 셈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3),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24ㆍ서울시청)와 모태범(24ㆍ대한항공), 그리고 쇼트트랙 신예 심석희(16ㆍ세화여고)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전통의 메달 밭 쇼트트랙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어 추가 금 사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국은 밴쿠버 대회 이전까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7개를 따냈는데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을 만큼 메달 편식증을 보였다. 밴쿠버에서도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금 4개를 기대했지만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우리 선수끼리 충돌하는 불상사로 고작 2개에 그쳤다. 여자 쇼트트랙은 16년만에 노골드 수모도 맛봐야 했다.

대신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합작하는 대박을 터뜨려 쇼트트랙의 참패를 만회할 수 있었다. 쇼트트랙은 소치에서 남녀 최대 4번의 금빛 레이스를 벼르고 있다.

김연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압도적인 존재감의 소유자다.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2연패에 성공하면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 사라예보, 88 캘거리)이후 26년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2연패자는 소냐 헤니(노르웨이ㆍ1928년 생모리츠, 32년 레이크플래시드)와 비트, 2명뿐이다.

김연아는 지난달 말 오른발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를 불참하는 등 우려를 자아냈지만 국내에서 순조로운 재활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는 틈틈이 태릉선수촌 내 스케이트장에서 점프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올 1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500m를 36초80에 주파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모터범' 모태범은 지난 3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상화와 함께 남녀 500m 동반 2연패를 달성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25ㆍ대한항공)도 최근 잇따른 신기록 경신으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이승훈은 지난 25일 전국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자신의 기록 13분43초74를 9초 넘게 앞당겨 신기록(13분34초03)을 갈아치웠다.

쇼트트랙에선 심석희가 단연 눈에 띈다. 심석희는 2012~13시즌 월드컵 8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해 빙상계에서 '심봤다!'라고 평할 만큼 무적의 레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심석희 이외, 박성희(21ㆍ화성시청)와 김아랑(18ㆍ전주제일고)도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은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나란히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김아랑은 특히 1,500m에서 심석희를 따돌려 눈길을 끌었다.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신성' 최재우(19ㆍCJ제일제당)도 반란을 꿈꾸고 있다. 최재우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는 등 메달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4월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 모굴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모굴스키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34)의 지도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적의'4강 신화'를 쓴 여자 컬링(경기도청)팀도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