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의 고장 경북 예천군이 내년 10월에 ‘예천 세계 활 축제’를 열기로 했다. 또 축제 참가국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 활 연맹’을 창설, 세계 활 축제 지원과 활 문화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추진, 국제교류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예천군은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세계 활 축제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예산확보 등을 거쳐 내년 10월 농산물축제와 연계해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신도청 시대를 맞아 진호국제양궁장과 연계한 예천의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첫 대회는 6억여원의 예산으로 한천체육공원과 진호양궁장에서 30여개국의 활 명인과 궁사를 초청, 활 쏘기 및 만들기 등 전시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세계의 활 전시와 더불어 각국의 활 쏘기 경연대회, 머리 위 사과 맞추기, 활로 점보기, 활 체험교실, 석궁 등 유사 활 쏘기 시연, 마상 활 쏘기 시연 등 활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지난 6월부터 주민설문조사와 중간보고회, 군의회 보고 등 여론수렴을 해 왔다. 군민 설문조사에서 70.7%가 개최 찬성 의견을 보였고 73%가 축제에 적극 또는 기회 되면 참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현준 군수는 “활의 고장으로 전통과 맥을 잇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신도청 시대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는 축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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