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경제운전)’교육을 실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30일 오전 11시 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버스조합,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에코드라이브 교육 협약식’을 체결한다.
에코드라이브 교육은 급가속, 급제동 등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평가하고 교정해 경제운전과 안전운전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2년 동안 시내버스 운전기사 200명을 대상으로 경북 상주시 소재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한 결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운전기사들의 호응이 높고 교통사고 감소 등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면허시험이 없는 휴무일을 활용해 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 상설 교육장 마련했다.
에코드라이브 교육은 1일 4시간 에코드라이브와 안전운전에 대한 이론교육, 운전습관에 대한 테스트 등으로 진행하며, 교육 전후 비교를 통한 에코운전 능력 향상과 안전운전 습관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교육 대상은 모든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 채용된 운전기사 등을 우선로 선발해 연간 400명 정도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통해 운전기사의 운전습관을 개선하고 디지털 운행기록장치시스템을 활용해 차량별로 연료비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센티브와 페널티제를 시행해 전체 연료비(연 1,300억원)의 5%인 연간 65억원 절감할 계획이다. 이는 한 해 시내버스 요금인상 요인을 20원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이 평균연비 24.3% 개선, 교통사고 건수 56.2% 감소,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4.0% 감소 등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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