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전 총장인 박동순(74ㆍ여) 부산어머니그린운동본부 총재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수여하는 김활란여성지도자상을 받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전국여성대회 제13회 김활란여성지도자상 후보자로 박 총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총재의 이번 수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로 평생을 교육, 사회문화 및 봉사에 바치는 한편 교육분야에서 15년에 걸쳐 동서학원 이사장과 총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한 공적 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아시아 국가에 국제기술봉사단을 지원하고 사할린동포 지원, 낙동강 환경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지역과 국제적으로 교육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친 점도 평가됐다.
특히 박 총재는 30년에 걸친 국제존타 지구 회장 및 32지구 총재로 활동하면서 전문직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방화 시대를 맞아 1977년 지역 여성들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설립 운영하면서 30년간 1만6,000여명의 인력을 배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40년간 부산YWCA와 부산가정법률상담소 이사를 지내면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 및 권익보호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3,500명의 회원을 둔 부산어머니그린운동본부(BMGM)를 설립, 여성 주도의 지역 환경운동을 통해 자연환경 개선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대회장인 고 김활란 박사의 뜻을 기리고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헌신한 여성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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