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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신도청 상량식

입력
2013.10.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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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밝으면 백성들이 환하고, 관이 청렴하면 백성이 편안하다~." 신도청 상량식에서 낭독될 상량문의 일부 내용이다.

경북 신도청 상량식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 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신도청 건설현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열린다.

유교문화보존회 주관으로 열리는 상량식은 초헌, 아헌, 종헌관이 술을 올리는 전통의식을 상량 고유제에 적용, 도민화합과 발전을 축원하기 위해 보다 많은 이들이 고유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 계획이다.

고유제는 홀기(笏記ㆍ의식에서 그 진행순서를 적은 기록)를 부르는 집례자의 지시에 따라 대축(축문을 봉독하는 이)이 점촉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초헌관인 김관용 경북지사가 강신을 하면 참석자 전원이 참신을 한다.

초헌관이 첫 술잔(초헌례)를 올리고 이어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의 상량고유축문 낭독한다. 아헌관으로 경북도의회 의장과 안동과 예천의 김광림, 이한성 국회의원 등 3명이, 종헌관으로는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신청사 건립을 지휘하는 건설사 현장소장 등 5명이 참여한다. 또 다른 기관단체장들에게도 술을 올리는 봉헌례 순서가 주어진다.

이어 상량식은 상량문 낭독과 대들보에 상량문 봉안, 불사른 축문 묻기 등의 순서로 상량식이 마무리 된다.

이와 함께 신청사 건립 경과를 담은 영상물 상영, 대북 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도 펼쳐진다.

유교문화보존회 권석환(안동차전놀이 전수조교) 사무국장은 "원래 상량식에는 전통 홀기가 없지만,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홀기와 헌례과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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