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조난 선원 9명 구조 공로 인정
국제해사기구(IMO)는 2013년 이사회에서 지난해 12월 어선 전복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선원들을 구조한 강경우(50), 현정용(46), 신현식(45)씨 등 3명의 어선 선장을‘바다의 의인(義人)’으로 선정했다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6일 제주 서귀포시 남쪽 590㎞ 공해상에서 옥돔잡이를 하던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08명성호가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이 때 사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2002명성호(선장 강경우), 501대양호(선장 현정용), 808우정호(선장 신현식)는 생업을 포기하고 악천후 속에서 8시간여 동안 수색활동을 펼쳐 선원 9명을 모두 구조해 냈다.
세 선장은 지난 2월 해경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바다의 의인상’은 지난 2007년부터 유엔 산하 IMO 주관으로 매년 해상에서 인명구조와 해양오염 방지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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