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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경쟁 강성훈·류현우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입력
2013.10.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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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누가 웃을까.

올 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을 결정짓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이 29일부터 나흘간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ㆍ7,228야드)에서 열린다.

KPGA 투어는 아직 상금왕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강성훈(26ㆍ신한금융그룹)과 류현우(32)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4억7,552만원을 벌어들인 강성훈은 상금 2위인 류현우(4억4,100만원)보다 약 3,400만원 앞서 있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이 6,000만원, 준우승 상금이 3,000만원이기 때문에 강성훈이 방심하다가는 상금 레이스에서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

최근 페이스는 강성훈이 앞선다.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과 메이저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강성훈은 기세를 몰아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노린다. 강성훈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 1991년 최상호(58ㆍ카스코) 이후 22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인 류현우는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3,485점으로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류현우는 2위 김도훈(24ㆍ3,160점)에 325점 앞서 있다. 대상포인트는 1위 1,000점, 2위 500점에서 시작해 20위까지 25점을 차등 부여하기 때문에 류현우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대상을 지키는 동시에 상금왕도 가져갈 수 있다. 국내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받은 선수는 2009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는 보성CC 클래식 우승자 김태훈(28), 동촌 KPGA 선수권 챔피언 김형태(36), 김대현(25ㆍ하이트진로),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 박상현(30ㆍ메리츠금융그룹)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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