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감포깍지길’이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안행부는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추천한 145개 마을 단위 향토자원 중 30개를 선정해 인증서를 주고,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지방자치박람회 지방자치 스타브랜드 특별전에 전시된다.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은 안행부가 지방자치의 날(10월29일)을 맞아 전국 각지역 마을의 전통성을 지니면서 이용가능성이 있는 유ㆍ무형 자원을 발굴, 자원화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공모사업으로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명품 해풍 건정’이 대상을 차지했다.
감포깍지길은 해안을 따라 걷는 길(1구간 18.8㎞), 자전거를 타고 도는 길(2구간 6.3㎞), 고향을 회상하며 걷는 길(3구간 9.9㎞) 등 감포 일대의 해안과 마을, 산길은 물론 바닷길과 드라이브코스까지 모두 8개 구간 80.7㎞로 구성돼 있다. 특히 문무왕릉까지의 바닷길은 사람 사는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는 등 수년 전부터 침체하기 시작한 경주 동해안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15명의 이사진과 70명의 읍민으로 감포깍지길진흥회를 구성하고 해설사(30명)를 양성하고 직접 ‘배타고 도는 길 요트’를 구입해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또 감포깍지길 홍보관과 마을쉼터 짚공예 목공예 목화밭 체험 등을 운영 중이다.
감포깍지길진흥회 이영희 회장은 “감포깍지길은 옛 것은 허물고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때 자연자원과 전통생활습관을 계승하는 가치가 중심이 되어 읍민 스스로 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재능을 모아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에서 베스트 30선으로 대구 달성군 마비정 벽화마을,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길,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달성군 옥포면 이팝나무 군락지, 경북 김천시 증산면 힐링계곡 옛날솜씨,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경산시 남산면 반곡지, 군위군 화본마을 화본역ㆍ테마체험관광지, 봉화군 석포면 승부역 등 모두 10곳이 선정됐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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