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의 임원 및 직원 대다수가 대구로 주소이전을 하지 않고 있어 무늬만 대구이전이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이종진(대구 달성ㆍ사진) 의원은 28일 한국감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감정원 대구이전 직원은 전체 303명 중 64명으로 21%에 불과하다”며 “특히 대구이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임원들의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원장 조차도 대구로 이전을 하지 않고 있으니 임원은 물론 직원들의 이전실적이 저조할 수 밖에 없지 않냐”며 “감정원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위해 전 가족이 대구로 내려올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감정원이 대구이전과 관련해 체결한 구매 및 용역계약도, 지역업체와 체결한 건수는 전체 9건 중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입찰대상을 대구업체로 제한할 강제할 규정은 없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향후 각종 계약 체결에 지역업체를 적극 배려 및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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