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대표적 도소매시장인 부산진시장이 창설 100주년을 맞았다.
부산진시장은 1913년 10월 198㎡ 규모의 단층 슬레이트 건물에 상설시장으로 문을 연 뒤 1958년 2층 목조건물 시대를 거쳐 1970년 연면적 2만9,239㎡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3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하며 현재 모습을 갖췄다.
특히 부산진시장은 철저한 안전관리로 개설 이후 한 번도 화재 등 재해가 없는 무재해시장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여성의류와 한복 원단, 이불, 그릇 등 혼수용품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1,35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전국 최대의 혼수ㆍ원단 특화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 측은 상설시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축하잔치를 벌인다.
부산진시장 번영회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100주년 기념 사은대축제’를 열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29일 오전 11시에는 개장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판 제막식이 열리고, 30일에는 고객참여패션쇼, 다음달 2일에는 부산진시장가요제(예선 31일)를 각각 개최한다.
행사에는 기아모닝 자동차 3대와 LED TV, 제습기, 청소기 등 총 8만 점, 2억 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돼 이목을 끌고 있다.
부산시 상인연합회도 국내 대표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쿠팡과 함께 전통시장기획전을 열고 점포 소개와 사은행사를 준비한다.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숨겨둔 쿠팡존 보물찾기, 댓글사연 이벤트, 행사댓글 이벤트 등을 통해 부산진시장에서 1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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