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농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400억여원을 투입해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57만200㎡ 규모의 옥상텃밭, 지상텃밭, 공영 시민텃밭 및 시청텃밭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도시농업포럼, 워크숍, 도시농부 강좌, 도시텃밭 왕 선발, 도시농업지원센터 및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 등 1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계획의 원활한 추진과 도시농업 육성 업무를 본격 수행하기 위해 최근 농축산유통과 내에 ‘도시농업 TF’를 구성했다.
분야별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옥상텃밭은 옥상을 보유한 시민이 적합한 곳에 텃밭 조성을 신청하면 올해처럼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처음 시작되는 지상텃밭 조성은 생활주변에 자투리땅이 있는 경우 텃밭을, 자투리땅은 없지만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된 유휴 지상공간이 있는 경우 상자나 데크를 설치해 텃밭으로 만들어 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영 도시농업농장(시민텃밭)도 대규모 유휴 국ㆍ공유지를 활용해 텃밭과 캠핑장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시민텃밭을 가족과 함께 체험도 하고 농작물도 직접 수확하는 곳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청텃밭은 쾌적한 직원 근무환경과 시민휴식공간으로 제공되며 여기서 수확한 농산물을 시민과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농업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는 2022년 부산은 텃밭으로 인한 도시재생과 도시녹화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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