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분양가가 전국 일반산업단지 중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미분양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관영 민주당(전북 군산)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예정 분양가는 ㎡당 81만1,451원이다.
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입주가 가능한 일반산업단지 총 32곳 중 화성동탄일반산업단지와 가장2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특히 에코델타시티 분양가는 부산에서 입주가능한 일반산업단지와 비교해 최대 2.4배, 최소 1.3배 높다. 명례일반산업단지 33만2,800원(㎡당), 정관코리일반산업단지 38만6,727원, 미음일반산업단지 54만1,490원,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일반산업단지 62만8,874원 수준이다.
당초 수자원공사는 에코델타시티 산단 조성을 위해 미음산단과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일반산단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에코델타시티보다 낮은 분양가인 미음산단의 경우도 일반산단 분양률은 77%, 외국인투자지구 임대율은 36% 수준에 그쳐 에코델타시티의 전망이 어두운 실정이다.
김 의원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8조원의 4대강 사업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만큼 면밀한 타당성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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