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신욱(25)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울산 현대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울산은 2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61(18승7무7패)이 된 울산은 2위 포항(승점 56ㆍ15승11무6패)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또 지난 4월28일 이후 홈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와 함께 홈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원은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 행진을 마감, 5위(승점 50)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반 13분만에 하피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피냐는 상대 수비수 민상기가 미끄러진 틈을 타 볼을 빼앗아 그대로 골문까지 질주해 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전반 39분에 오장은의 크로스를 받은 서정진이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울산에는 골잡이 김신욱이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김신욱은 1-1로 맞선 후반 19분 센터 서클에서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김영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이로써 시즌 17호골을 올린 김신욱은 제주 페드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신욱은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수원은 후반 22분 서정진을 빼고 정대세를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정대세는 종료 3분을 남기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은 뒤 골 포스트를 강타해 무위에 그쳤다.
춘천에서는 강원이 전남을 2-1로 꺾고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성남과 대구가 2-2로 비겼고, 인천과 부산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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