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에 대한 종합검사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검사인력도 대폭 늘려 상시 감시체제가 된다. 연체비율이 치솟아 건전성이 악화한 탓이다.
금융감독원과 상호금융중앙회는 25일 협의체를 열고, 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의 잠재적 위험 관리를 위해 이런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 상호금융기관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34~0.55%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각 상호금융기관의 연체율은 올해 6월 기준 신협 6.93%, 농협 3.63%, 수협 4.79%, 산림조합 5.34%, 새마을금고 3.80%였다.
연체율이 특히 높은 신협에 대해선 종합검사주기 단축과 더불어 앞으로 3년간 12명의 검사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른 상호금융기관에도 검사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 다만 농협은 자체적으로 검사를 한 뒤 필요에 따라 검사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위기관리를 위한 경영컨설팅은 확대된다. 농협은 컨설팅 대상 조합 수를 40개에서 60개, 수협은 9개에서 15개, 신협은 30개에서 40개로 늘리는 식이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의 고금리 수신유치 등 지나친 외형확대 경쟁을 지도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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