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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반년도 안 돼 박지만 동기로 이례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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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반년도 안 돼 박지만 동기로 이례적 교체

입력
2013.10.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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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합참차장에 육군 김현집(56ㆍ육사 36기) 중장을 임명하는 중장급 이하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이재수(55) 중장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동기인 육사 37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박 회장과 고교 동창이기도 한 이재수 중장은 지난 4월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육군 인사사령관으로 재직하다 기무사령관에 임명됐다. 지난 4월 기무사령관에 오른 장경욱 소장이 임명 5개월여 만에 전격 교체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10월 육사 37기 동기들 가운데 가장 먼저 중장 진급한 신원식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은 합동참모본부의 요직인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엄기학ㆍ조보근ㆍ전인범 소장 등 3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육사 37기 중장은 총 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북한군 노크귀순'으로 책임을 졌던 엄기학 소장은 진급과 함께 군단장에 임명됐다. 조보근 소장은 2년 임기제로 진급해 국방정보본부장에, 전인범 소장은 진급과 함께 특전사령관에 임명됐다.

사상 최초로 해군 출신인 최윤희 대장이 합참의장에 오르면서 합참 인사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작전통인 김현집 중장은 그간 해ㆍ공군 중장이 번갈아 맡아온 합참차장에 올랐다. 해군 작전 전문가인 최 의장을 보좌해 지상군 작전도 효과적으로 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간 해군이 맡았던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공군 중장인 박신규 합참차장이 자리를 옮겼다. 육군이 맡아 온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구옥회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이 보임됐다.

이밖에 육군 인사사령관에 모종화(육사 36기) 중장이, 수방사령관은 김용현(육사 38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임명됐다. 총 110명이 진급한 이번 인사에서는 육사 38기와 41기가 최초로 각각 군단장과 사단장에 진출했다.

국방부는 "출신ㆍ지역과 무관하게 능력과 전문성, 차기 활용성 등을 고려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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