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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 승부 가른 3점포… 전자랜드, 모비스 꺾고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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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 승부 가른 3점포… 전자랜드, 모비스 꺾고 이변

입력
2013.10.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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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가 없다. 중위권으로 분류된 전자랜드와 KT가 각각 공동 선두를 달리는 모비스, 동부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프로농구가 시나브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전자랜드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2-70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승3패로 승률 5할을 맞춘 전자랜드는 공동 6위로 KC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찰스 로드가 1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결승 3점포를 터트린 정영삼은 12점을 올렸다. 반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연승 신기록(17연승)이 끊긴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2012년 12월26일 전자랜드전 이후 무려 303일 만의 연패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였다. 전자랜드는 종료 4분6초를 남기고 박성진의 공중 패스를 로드가 덩크슛으로 꽂아 넣어 67-59로 달아났다. 이대로 승부의 추가 전자랜드로 기우는 듯 했지만 모비스는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고, 종료 10초 전 양동근의 3점포로 69-69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모비스가 환호하는 사이 재빨리 공격을 전개해 종료 2.3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다시 3점슛을 터트렸다. 점수는 72-69. 그러나 모비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양동근이 빠르게 코트를 치고 넘어가자 다급한 전자랜드는 파울로 끊었다.

남은 시간은 불과 0.7초. 자유투 2개를 얻은 양동근은 1구를 넣고 2구를 일부러 실패했다. 튕겨져 나온 공을 모비스 전준범이 잡아낼 때 전자랜드 김상규가 밀쳐 또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2개를 모두 넣으면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갈 수 있었지만 루키 전준범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2개를 다 놓쳤다. 전자랜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모비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원주에서는 KT가 무릎 통증으로 김주성이 결장한 동부를 94-74로 가볍게 따돌리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올랐다. 5승2패의 KT는 4승1패의 SK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앤서니 리처드슨(29점 6리바운드), 조성민(17점 5스틸)이 돋보였다. 이날 첫 선을 보인 경희대 출신 신인 두경민은 프로 데뷔전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8점을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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