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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와 경쟁"…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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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와 경쟁"…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공개

입력
2013.10.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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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벤츠 BMW를 겨냥한 '프리미엄 세단'제네시스 신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4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사전공개행사를 갖고 11월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성능 등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이 차의 경쟁모델로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적시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컨셉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처음 적용됐다. 기존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절제미가 특징. 현대차 관계자는 "흐르는 듯 부드러운 선과 강인한 외관을 조화시켜 한층 정제된 이번 디자인을 향후 출시하는 모든 차종 디자인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차와 맞서기 위해 충돌 안전성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시속 64㎞의 속력으로 운전석 쪽 전면 25%를 부딪히는 '스몰 오버랩'충돌시험에서도 탑승 공간을 무사히 지켜내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 차종보다 월등히 많은 150㎏의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로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환기장치를 작동시키는 '스마트 에어컨'▦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후방에서 3초간 대기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위급 상황에서 차량을 정지시켜 추돌을 방지하는 자동비상브레이크(AEB) 시스템 등 경쟁사 모델보다 월등한 수준의 안전ㆍ편의 장비도 탑재됐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4년간 60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해 현대차의 역량을 결집시켜 만든 후륜 구동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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