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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주희정의 힘… SK,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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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주희정의 힘… SK, 공동 선두

입력
2013.10.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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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3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13일 KCC에 완패를 당하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으로써 자존심을 구겼지만 오히려 그 때 패배가 약으로 작용했다. 한 차례 졸전 이후 심기일전하고 다시 신바람을 냈다.

SK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SK는 4승1패를 기록해 동부,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은 오리온스는 KGC인삼공사, 삼성과 함께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주희정(36)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희정(12점)은 승부처인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8-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4분16초를 남기고는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주희정은 61-57로 오리온스가 추격한 종료 2분28초 전에는 다시 2점슛을 넣었다. 또 4점을 리드한 종료 1분30초 전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이어진 반격에서 전정규(5점)가 3점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좁히고, 다시 공격권을 잡았으나 리온 윌리엄스(16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이 두 차례 모두 빗나가 패배를 곱씹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팀 내 최다인 15점(5리바운드)을 올렸고, 김선형이 13점 7리바운드 4도움 4가로채기로 힘을 보탰다.

다크호스가 맞붙은 창원에서는 LG가 KCC를 92-87로 따돌리고 역시 3연승을 달렸다. LG는 KT와 함께 4승2패로 공동 4위가 됐다. LG는 6점 차로 앞선 종료 1분49초를 남기고 유병훈(8점)이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데이본 제퍼슨이 29점을 몰아쳤고 문태종(16점), 김시래(15점), 기승호(12점)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27점 17리바운드)과 강병현(20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연패를 당한 KCC는 3승3패로 6위에 자리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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