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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부산·울산·경남] 동엔 관광단지 서엔 에코델타시티 '부산의 새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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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부산·울산·경남] 동엔 관광단지 서엔 에코델타시티 '부산의 새 성장 동력'

입력
2013.10.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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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동부산에는 관광단지, 서부산에는 에코델타시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조원대 규모인 이들 사업이 세계 일류도시로 성장하는데 파워풀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부산 관광단지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일원 366만㎡ 부지에 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05년 관광단지 지정 이후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사업 초기 세계 금융시장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랜드마크 호텔, 롯데 아웃렛, 아쿠아리움 등 잇따른 투자유치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곳에는 도시레저존, 테마파크존, 비치존, 레포츠존 등 4개 존에 34개 시설이 들어선다.

도시레저존에는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겸한 집객시설이, 테마파크존에는 영화ㆍ영상,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시설들이 꾸며진다.

비치존에는 해안을 따라 럭셔리ㆍ미용을 테마로 한 시설이 들어서고, 레포츠존에는 웰빙과 고급레포츠 수요를 반영한 시설이 계획돼 있다.

이 중 테마파크는 부산도시공사와 CJ가 동부산테마파크㈜를 설립, 총 3,300억원을 들여 연간 450만명 집객규모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레포츠존은 동부산골프앤리조트PFV㈜가 시행을 맡아 골프장(18홀)과 골프빌리지(75실), 휴양콘도미니엄(235실), 골프스쿨, 골프연습장, 연수ㆍ컨벤션시설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랜드마크호텔은 에머슨퍼시픽 등 4개사로 구성된 콘라드힐튼 컨소시엄이 시행자로 나서 6성급 특급호텔(500실)과 콘도(240실)가 들어서며, 바다 위의 성을 모티브로 스파, 건강, 의료, 레저 등 기능을 갖춘 최고급 휴양리조트도 조성된다.

롯데쇼핑㈜이 개발할 아웃렛몰은 아웃렛과 믹스 가능한 테마별 카테고리 킬러 사업을 추진한다.

아쿠아리움은 필리핀 마닐라 오션파크의 림치용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코리아 인베스트먼트가 아시아 최초ㆍ최대 규모(지하 2층, 지상 12층)의 라군형 아쿠아리움과 수중호텔을 조성하며, 사업비 1,300억원 전액을 외국자본으로 조달한다.

동부산관광단지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4조8,500억원, 취업유발 4만9,029명, 시설 운영에 따른 효과는 생산유발 3조5,382억원, 취업유발 8만7,987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현재 투자유치 대상 부지의 72%에 대한 투자가 확정됐으며, 올 연말쯤에는 83%까지 투자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17년이면 부산은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며 즐기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산 에코델타시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수변생태도시이자 서부산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본격적인 '신 낙동강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서구 명지동, 대저2동, 강동동 일원 1만1,886㎢ 규모로 2018년까지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총사업비 5조4,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복합물류, 첨단산업, 관광레저 및 친환경 주거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친수복합도시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친수구역 지정 이후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해 현재 부지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착공해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7조8,000억원, 고용창출은 4만3,000여명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민ㆍ환경단체들이 환경영향평가 부실 등에 따른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일부 지주들이 보상가격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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