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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부산·울산·경남] 천년고찰 해인사 품은 합천 "대장경문화축전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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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부산·울산·경남] 천년고찰 해인사 품은 합천 "대장경문화축전 보러 오세요"

입력
2013.10.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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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해인사를 품은 경남 합천군에서는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함께 고려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한창이다.

합천군은 화재로 사라진 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2011년 첫 행사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로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이란 주제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열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축전은 다음달 10일까지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일원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특히 올해는 승려들의 기도장소로만 사용돼 온 해인사 마애불입상(보물 제222호)이 1,200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전시, 학술, 공연, 체험 등 첫 축전과는 차별화 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대장경문화축전 속으로 들어가본다.

놓치면 후회할 '12경' 선정

축전조직위는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거나 놓치지 말고 반드시 관람해야 할 12경을 선정했다.

제1경은 천년 만에 세상에 나온 대장경진본 8점이 꼽혔다. 다음으로 5D입체영상관과 대장경 오디세이가 2경과 3경을 차지했다.

소원등 야경과 대장경천년관, 고려대장경 역사관, 화엄경 변상도 80본 완질, 1,200년 만에 공개된 마애불입상, 인경ㆍ판각 등 19개 체험행사, 대장경 이운행렬, 암자 비경 탐방, 기록문화관 등이 12경에 뽑혔다.

대장경 경판 진본은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축전기간에만 일반에 공개되고 다시 장경판전에 보관된다는 점에서 단연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5D입체영상관은 장경판전을 지키는 신비한 정령 '장경'과 해인사를 찾은 도시 장난꾸러기 소년 '영주'가 등장해 대장경과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는 영상물을 360도 원형입체로 보여주며 대장경의 의미를 느끼게 해 주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불교 교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나타낸 화엄경변상도 80점은 매우 정교하고 화려해 대장경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목판화로 이번 축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있다.

스님과 함께하는 암자 비경 탐방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야산 단풍과 기암괴석, 수려한 노송, 계곡 등이 어우러져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탐방코스는 내면의 참모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콘셉트로 축제기간 매주 수ㆍ토ㆍ일요일에 60명이 각각 30명씩 2개조로 탐방하게 된다.

문화ㆍ기록 유산 체험으로 배워요

대장경축전은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더해져 흥행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체험행사는 축전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천년의 마당과 보리수길, 판각 체험장 등에서 열리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판각, 인경 등 총 19개로 관람객들이 골라 참여할 수 있다.

대장경축전 천년의 마당에서는 판각ㆍ인경체험과 한지뜨기, 소원 메시지 적기, 핸드ㆍ페이스페인팅, 가훈 써주기, 장경판전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또 보리수길에서는 장승ㆍ솟대만들기, 팔찌ㆍ목걸이 만들기, 향주머니 만들기, 다도체험, 사찰음식 만들기, 도자기 체험 및 판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시간도 대장경을 새길 수 있는 판각체험이 25분, 장경판전 만들기가 20분 등 대부분 10∼30분이면 충분하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고려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유물이 아닌 기록문화, 정신문화를 상징하는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대장경축전을 종교인, 한국인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인과 함께하는 성공축전으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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