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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부산·울산·경남] 통합 창원의 힘, 대한민국 최고 역동적 도시로 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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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부산·울산·경남] 통합 창원의 힘, 대한민국 최고 역동적 도시로 일취월장

입력
2013.10.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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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2010년 마산ㆍ진해시와 통합 이후 기업체가 763개가 증가한 4,109개, 근로자는 5,974명이 늘어난 12만4,148명, 무역흑자 150억 달러로 전국 3위를 차지할 만큼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창원시는 2010년 이후 일본의 ㈜덴소 등 1,448개 기업이 신ㆍ증설해 전국에서 기업투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조사됐다.

창원시는 기존 산업구조 재편과 함께 연구개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산업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ㆍ창원국가산단 고도화

1970∼1980년대 국내 수출전진기지였던 마산자유무역지역과 1974년 산업단지개발구역 지정 이후 본격 개발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전국 최대 기계산업단지로 성장해 국가경제의 첨병역할을 해왔다.

2000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기술집약적 연구시설 부족 등으로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와 지역 경제단체와 연구소, 기업체, 대학 등이 참여해 창원공단 정밀 재진단을 통해 신산업정책과 구조고도화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정밀 재진단을 통해 지식기반 첨단산업 등 차세대 4대 선도사업을 선정, 첨단 융ㆍ복합단지로 탈바꿈 시키는 '창원전략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했다.

2017년까지 총 5,874억원 투자계획을 담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등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구상중인 사업은 크게 융ㆍ복합 집적단지 조성, 민간 R&D센터 건립, 첨단 벤처타운 조성, 기업 명예의 전당 건립, 창원산업박물관 건립 등이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단계로 903억원을 들여 노후공장을 철거하고 3개 동의 현대식 공장과 주차빌딩을 완공했으며, 삼호천변 도로 확장과 간선도로 정비는 2014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2단계 구조고도화사업은 2016년부터 1,459억원을 들여 현대식 공장 6개 동을 재건축할 예정이다.

창원대로 주변 융ㆍ복합 집적단지 조성

창원대로 시작점인 의창구 팔용동에 2007년 준공한 경남테크노파크는 본부동, 벤처동, 시험생산공장 등이 들어서 벤처기업과 창원산단 내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테크노파크 인근에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과학단지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450억원이 투입된 창원과학기술진흥원이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진흥원은 산학연R&D센터를 비롯, 첨단시설을 갖춘 국제회의장, 연구원 숙소 등 연구지원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R&D연구시설을 집적, 주력산업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핵심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진흥원 주변에 산학융합캠퍼스, 기업연구관, 공학해석센터, 지식서비스산업지원센터 등을 갖춘 첨단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창원산단과 연계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국책연구기관 연구기능 확대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이 자리잡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전기연구원 인근에 전기선박육상시험소(2만612㎥)가 들어선다. 시험소는 잠수함, 전투함 개발장비 성능검사 등을 목적으로 함정 탑재 전 육상에서 통합시험을 진행하는 곳이다.

시는 부지 제공 등 사업 지원에 나서 내년 7월 첫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시험소 유치로 시장창출 1조4,840억원, 일자리창출 3,986명, 11개 완성부품 납품업체 매출도 9,5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험소가 본격 운영되면 선박 관련 사업 R&Dㆍ생산기지 선점, 차세대 전기에너지산업 중심지 도약과 함께 연관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산단 내 정밀기계산업의 기술혁신지원과 신소재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는 지난해 8월 경남테크노파크 내에 금속소재종합센터 실험동을 건립해 600톤급 열간압연설비와 700톤급 가압주조시설, 100㎏급 진공유도용해로 등 금속소재 양산화 검증이 가능한 대형설비를 구축했다.

LG연구복합단지 등 기업연구소 확충

창원대로 중심점에 위치한 창원산단 동남전시장은 1982년 건립돼 기업체 생산제품을 홍보하고 근로자 교육장으로 30년 가까이 활용되다 시설 노후와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생기면서 그 기능을 잃고 장기간 방치돼 왔다.

지난달 28일 이 전시장 부지를 LG전자가 사들여 대규모 복합연구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R&D센터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남전시장은 연구ㆍ개발ㆍ시험실 등 R&D센터와 연구원 숙소, 지하 주차장 등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LG전자는 총 2,00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올 연말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우선 1,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초부터 기존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한다. 이 연구복합단지에는 연구인력 1,000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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