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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려면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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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려면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죠"

입력
2013.10.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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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독도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독도학과에서 양성되는 전문인력들이 향후 독도교육의 첨병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김옥현(57) 한국사이버복지대학(경북 경산시) 상임이사에게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은 남다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도학과를 개설한 장본인으로 현재 10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이버복지대는 지난해 3월부터 독도학과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김 이사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한국사이버복지대의 설립을 추진하면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도학과 개설을 주도했다. 영토주권의 문제인 독도를 정치ㆍ경제ㆍ문화ㆍ역사학 등의 학문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연구ㆍ교육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으나 일본과 같이 체계적인 독도영유권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고, 그 관심 또한 일회성 성격이 짙었다"며 "독도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에 대학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한국사이버복지대는 독도학과 개설에 이어 지난해 6월 독도연구원까지 개원해 학부와 연구단체를 갖춘 '독도 특성화대학'으로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향후 독도박물관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올 1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독도학과에는 현재 울릉군수 등 독도에 대한 관심이 깊은 공무원과 군인,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졸업 후에 이들에게는 독도교육사와 독도문화해설자 자격이 주어진다.

김 이사는 "독도학과에서는 독도문화사, 한일관계론, NGO이론, 국제해양법 등 독도 전반에 대한 고등교육을 진행하고, 특히 독도 현장학습도 병행한다"며 "이를 통해 독도교육지도자와 독도문화해설사는 물론 비정부기구 및 범사회적 지원활동가, 독도수호프로그램 실무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독도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는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연간 10시간의 독도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있어 독도학과 졸업생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 이사는 "25일 고종황제 칙령선포 113주년을 맞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 한국사이버복지대학도 한국일보의 '독도사랑티셔츠 입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온 국민의 하나된 마음으로 독도 바르게 알고 사랑하기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대구=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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