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의료관광산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는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해운항로를 이용해 건강과 휴양을 특화한 '힐링 코리아 강릉' 상품을 내놓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중저가 힐링 의료관광 패키지로 11월까지 매주 한 차례씩 150여 명 규모로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 동해항을 통해 들어와 강릉 아산병원의 건강검진과 커피박물관 체험을 마친 뒤 일요일 러시아로 출항하는 코스로 짜였다.
강릉시는 올 들어 '커피 힐링캠프'와 '게으른 템플스테이' 등 치유형 의료관광상품을 만들어 1만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의료관광 사업을 위해 국제적 의료환경에 맞춰 의료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홍보 책자와 동영상 제작,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이 가진 문화관광의 장점과 의료기관의 건강검진 중심 상품을 통해 중증환자와 치과, 한방 등 특화분야의 환자를 유치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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