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성장할 수 없다. 함께 가야만 성장할 수 있다. 일회적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게 최근 기업경영의 보편적 흐름이다.
상생의 대상은 협력업체일 수도 있고, 지역사회일 수도 있고, 소외된 이웃일 수도 있다. 때문에 상당수 국내 기업들은 현재 다양한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위해 기업의 이미지와 생산성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들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상생ㆍ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한다.
롯데그룹은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가 지속가능경영의 원동력이라는 판단 아래 작지만 강한 협력업체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 7월 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축소하고 해당 물량을 중소기업을 포함한 외부 기업에 개방했다. 우선 대기업의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물류,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등 4개 부문에서 연간 총 3,5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나눈다는 구상이다. 외부에 개방하는 금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물류분야 1,550억원, SI분야 500억원, 광고분야 400억원, 건설분야 1,050억원 등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롯데로지스틱스에 발주해 오던 그룹 내 유화사들의 국내외 물류 물량을 전액 경쟁 입찰로 전환했다. 또 그 동안 계열사인 대홍기획이 맡아오던 롯데백화점 TV 광고와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 광고 등 일부 제품 광고 제작 기회가 중소기업에 돌아갈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의 전단 제작에도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SI와 건설 분야에서도 롯데정보통신과 롯데건설이 맡아오던 계열사 일감 일부를 개방한다.
롯데의 각 계열사도 실정에 맞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기금을 조성해 고정으로 거래하는 1,0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매출규모가 작거나 신용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업체들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롯데마트가 파악하고 있는 해외시장정보 제공은 물론 해외 진출 시 필요한 각종 절차와 서류작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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