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잠망경] 경북도, 5년만의 국감… 김빠진 맥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잠망경] 경북도, 5년만의 국감… 김빠진 맥주

입력
2013.10.23 18:34
0 0

'창과 방패의 싸움' 아닌 '격려(?) 방문'

○…2008년 이후 5년만인 22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의 경북도 국정감사는 당초 예상과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 김빠진 맥주가 됐다는 촌평.

통상 국감은 의원들이 피감기관이 내 놓은 자료를 분석, 지적하고 이에 대해 해명하는 등 '창과 방패의 싸움'이 일반적이지만, 이날 국감장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치적을 칭찬하며 모두 박수를 치는 등 감사보다는 격려방문에 가깝다는 지적.

게다가 일부 전문위원들은 노트북컴퓨터로 골프쇼핑몰을 검색하는 등 딴청을 피우기도해 몇 달 동안 감사준비에 녹초가 됐던 일부 공무원들은 허탈한 표정이 역력.

영주 선비촌 민간위탁 심사 투명성 논란

○…경북 영주시가 최근 선비촌과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위탁운영자 모집공고를 냈으나 평가항목에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아 심사의 투명성 논란을 야기.

시는 사업제안서 평가분야별 배점을 재무구조와 운영능력 등 업체현황 30점과 사업수행계획, 자금조달 계획 등 사업운영계획 70점으로 배분하는 등 주관적 평가에 비중을 두고 있어 또다시 '문제성' 업자에게 운영을 맡길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

특히 공모마감일과 업체선정이 늦어지자 인수인계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은 물론 이미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등 온갖 설이 난무.

저수지 붕괴 경주 안강 주민들, 복구공사 배제 반발

○…지난 4월 제방이 무너져 물난리를 겪은 경북 경주시 안강읍 주민들이 복구공사에 지역 업체들이 탈락하자 "지역 주민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며 반발.

주민들은 지난 붕괴 사고는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한 인재로, 보상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구공사를 외지업체가 낙찰 받은 것도 모자라 장비마저 외지에서 가져오는 것은 안강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

염불보다 잿밥… 포항 '문제' 승려 폭력사태 '망신'

○…포항지역 한 사찰 주지 A씨가 외출한 자신을 태워주지 않는다고 사찰 일을 봐 주는 '보살'의 승용차를 부순 혐의(재물손괴)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등 망신살.

경찰과 신도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경주지역에서 만취상태로 보살인 B씨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어 "차를 몰고 경주에 와서 태워달라"고 했다 거절당하자 택시를 타고 와 B씨의 승용차 앞 유리를 돌로 내리치는 용맹함을 과시.

본사인 불국사측은 A씨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최근 A주지를 교체. 하지만 신도들은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등 행실에 문제가 많은 A주지가 염불보다 곡주를 즐기다 결국 도망치듯 사라졌다"며 사찰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